안녕하세요^^ 친구와 둘이서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친구가 제가 대게를 좋아하는걸 잘 알아서 꼭 같이 가고 싶다면서 데리고 간 곳이었어요.

대게가 2키로에 22만원정도 나왔는데요. 접시 사이즈가 친구 가로 몸통길이의 2배네요. ^^ 사진이 극적으로 나오게 찍힌거 같아요. 그래도 저 많은게 뱃속에 들어가긴 하더라고요.
대게가 식감이 킹크랩 못지 않게 탱글하더라고요. 수율도 높아서인지 껍질에 살이 달라붙어있어서 파먹느라 애 먹었어요.

다 먹으면 게딱지에 밥과 게장을 비벼주거든요. 게장이 게딱지에 꽉차있어서 비벼주시는 이모님께서 정말 일부만 덜어가시더라고요.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하시면서요.

그리고 이건 네이버에 예약하면 서비스로 주시는 해물라면입니다. 배가 불러서 많이 남겼어요. 그래도 게 내장으로 느끼했던 속을 라면국물이 풀어주더라고요. 면도 딱 알맞게 끓여서 주셔서 제가 좋아하는 꼬들면을 먼저 먹게 됐고 점점 익은 면으로 바껴서 친구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됐네요.^^

게를 주시기 전에 코스요리처럼 다양한 에피타이저들이 나오더라고요.
회, 아구찜, 생선튀김, 치즈토스트 등등
이거 먹느라 대게 남길 뻔했어요. 너무 배불러서요.

연어, 초밥, 샐러드 등도 주셨어요. 진짜 푸짐했어요.

시원한 홍합탕에 대게죽도 주셨어요. 엄지척!
대게가 비쌌지만 그 외에 주신 에피타이저들도 퀄리티가 좋아서 긴 시간 수다떨며 다 맛있게 먹었네요.

이 집이 좋았던 점이 개별룸으로 되어있단 점이었어요.
그래서 친구와 깊이있는 대화를 하며 먹었어요. 따로 찻집에 가서 수다 떨지 않아도 될정도로 프라이빗하고 좋았네요.

귀한 분을 대접하실 일이 생긴다면 한번 고려할것 같은 곳이었어요. 그리고 대게가 생각나면 당연히 재방문 할 생각입니다.
내돈내산 맛집후기였습니다.